안녕하세요. 라인골드 501입니다. K리그 1 36R 프리뷰가 좀 늦었습니다. 개인적인 일이 많이 있어 늦었지만 경기 당일 급하게 프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승 확정이냐 vs 역전 우승의 발판이냐
2024년 11월 01일(금) 오후 7시 30분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울산과 강원의 경기가 열립니다. 사실상 올 시즌 결승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울산은 현재 승점 6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강원은 승점 61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울산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강원과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게 돼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짓게 됩니다.
반면 강원이 승리할 경우 승점 차는 단 1점! 남은 두 경기 동안 역전 우승을 꿈꿀 수 있게 됩니다.
드디어 터진 주민규! 우승 확정을 위한 골을 넣을 것인가
울산은 지난 동해안 더비를 통해 또 한 번 고비를 넘었습니다. 2대 0 승리를 가져오면서 최근 리그 8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챔 경기에서 계속 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역시 분위가나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성적에서 볼 수 있듯이 리그에서만큼은 확실히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까다로웠던 김천과 연전을 잘 넘긴 데 이어 부담스러운 동해안 더비까지 승리하면서 우승 레이스에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전에서는 그토록 터지지 않았던 주민규선수가 골을 넣으면서 그동안 마음고생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어 울산으로써는 최고의 수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주민규선수가 마지막으로 골맛을 본 게 7월 13일 서울 전이었으니까 106일 만에 터진 골이었습니다.
울산이 최근 수비 안정화를 통해 지지 않고 있지만 득점력 부재로 인해 내용적으로는 어려움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믿었던 주민규선수가 마침내 골을 넣은 만큼 한시름 놓게 되었습니다. 골잡이 본능이 다시 살아날지 두고 봐야겠지만 대부분 골잡이 특성상 한 번 터지면 계속 터지는 속설이 있어 이번 경기에서 주민규선수의 연속골을 기대해 볼만하겠습니다.
울산의 또 다른 공격수 야고선수는 최근 컨디션 저하로 썩 좋지 않은 상황인 것 같은데요. 오늘 경기에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인데 주민규선수의 부활은 김판곤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은 주중 조호르와의 아챔 엘리트 경기를 위해 원정길에 오릅니다. 3일 출국 예정이라 이번 금용일 경기는 일정상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울산은 현재 탈장 부상인 엄원상선수가 출전이 어렵고, 아라비제선수 역시 컨디션 난조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중원 붕괴 강원. 윤정환감독의 고민
강원은 3연승에 성공하면서 다시 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아챔 출전권의 중요한 분수령이었던 지난 김천전에서도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특히 강원은 2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성공했는데요. 기록을 찾아보니까 올 시즌 강원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한 게 두 번째더라고요. 강원은 최근 들어 이기혁선수를 활용한 변형 쓰리백으로 변화를 줬는데 이 전술이 제대로 맞아떨어지는 모습입니다.
강원은 오늘 경기 고민은 역시 중원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전 미드필더 2명이 모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동현선수는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고, 이유현선수도 부상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중원이 완전히 붕괴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 선수의 비중이 큰데요. 이기혁선수가 변형 쓰리백의 중심이라고 볼 때 위로 올리기는 좀 어려워 보이고요. 김대우선수도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김이석, 김광국, 헨리 중에서 2명이 나서야 되는데 김이석선수도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감각에 문제가 있는 듯 보이고 헨리선수도 풀로 뛰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아마도 윤정환감독의 고민이 아주 클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 최근 부진했던 코바체비치선수를 대신해 투입되어 좋은 모습을 보였던 가브리엘선수가 모처럼 몸 상태가 좋아 보였고요. 왼쪽에 송준석선수가 경고 누적에서 돌아온다는 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홈에서 절대 강자 울산.. 하지만 문수가 아니라 울산 종합이라~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2승 1패로 앞서 있습니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3승 2패로 울산의 근소한 우위인데 모두 홈팀이 승리했습니다. 오늘 경기도 이러한 징크스를 이어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울산은 홈에서 강원과 22번의 경기를 했는데 이기록이 대단합니다. 20승 2패!!!!!!!!! 절대 우위를 보였습니다. 울산은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패한 것은 무려 12년 전 일입니다.
울산은 유독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올 시즌 홈에서 12승 3 무 2패입니다. 역시 홈에서는 절대 강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문수경기장이 아닌 울산 종합운동장이라는 변수가 있다는 점!!! 어떤 결과가 나올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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