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인골드501입니다. 지난 21일 2026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많은 팬들에게 실망과 아쉬움을 주었는데요. 예상과 달리 시작부터 태국의 적극적인 전방 압박에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 우리 대표팀은 전반전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태국팀 감독의 예상치 못한 전술에 허를 찔린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지만 전술에서 진 경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일(26일) 태국전 2차전이 있습니다. 이제는 홈경기가 아닌 적지에서 펼쳐지는 경기라 1차전보다 더욱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늘 2차전 선발명단 예상을 통해 지난 경기 분석까지 함께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태국전 1차전 선발 명단으로 보는 실패 원인
1차전 선발 라인업을 보면 공격력에 집중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황인범과 백승호 선수는 공격적 성향이 강한 선수들인데 이 둘의 조합이 태국의 수비적 전술에서는 굉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으나 예상치 못한 태국의 전방 압박에는 실수가 많아지며 위기의 순간도 맞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황인범과 백승호 선수의 조합은 공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을지 모르나 수비진의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에서는 다소 부족함이 드러냈습니다. 그렇다 보니 너무나 쉽게 찬스를 허용했고 결국 후반 중원에서부터 이어진 태국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고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있나? - 정호연 선수에 대한 기대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대표팀에서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먼저 황인범 선수의 장점은 공격지역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볼 소유 능력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수비형 미드필더가 안정적으로 후방 빌드업과 상대 공격을 저지에 어려움이 없을 때 황인범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1차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백승호 선수를 대신할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박진섭 선수와 정호연 선수 정도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K리그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정호연 선수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이유는 정호연 선수는 중앙 미드필더지만 대인 방어에 능하고 볼을 지킨 뒤 주변 동료에게 연계하는 능력도 좋습니다. 그의 이런 능력을 잘 보여준 것이 지난 2일 K리그 1 개막전에서 FC서울에 입단한 제시 린가드 선수를 철저하게 봉쇄한 능력입니다. 태국의 잔패스로 한국의 수비 공간을 공략하려는 태국의 의지를 단칼에 잘라내기에 충분한 경기력을 정호연 선수가 갖추고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번 2차전에서 선발로 기용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예상 밖 부진 정우영 선수
그리고 정우영 선수의 활약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측면에서 설영우, 황인범 선수 등과 연계를 통해 상대 수비라인에 균열을 내려고 노력했지만 기대만큼 위협적이지 못했습니다. 황희찬 선수의 부상으로 1차전 선발명단에 이름 올린 것으로 보이는 정우영 선수의 엉성한 크로스나 위협적이지 못한 일대일 돌파 모습은 이번 2차전에서 이강인 선수로 대체하여 더욱 활발하고 정교한 킥으로 1차전의 아쉬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늦게 핀 꽃이 더 화려하다 - 주민규 선수
마지막으로 주민규선수입니다.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아주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주민규 선수는 이번 2차전에서도 선발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히려 1차전에서 너무 빨리 교체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이번 태국전 2차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데뷔골도 터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태국과의 2차전은 원정경기입니다. 더욱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대한민국 축구가 내홍의 터널을 지났다는 평가이기에 어려운 원정경기임에도 3:1 승리를 예상해 보면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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