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인골드 501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 막을 내린 jtbc 주말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최종화를 보고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정말 재미있게 본 드라마인데 12회가 마지막이라 너무 아쉬웠는데요.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아들 손을 잡고 돌아온 주인공 귀주
사실 귀주가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무척이나 행복하고 기뻤던 장면이지만, 드라마가 워낙 완벽하다 보니 조금 더 복잡한 상황을 거쳐 귀주의 행복한 결말이 펼쳐졌으면 하고 바랐던 저로서는 살짝 급하게 마무리된 감이 없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날 거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펼쳐지면서 이나의 동생이 태어나 그 아이가 과거에 무언가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정은 정말 기막힌 반전이었고 흥미로운 재미를 준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전의 회차에서는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둘 사이의 아이와 그 아이의 엄청난 능력이 밝혀지는 마지막은 매우 충격적이고 놀라웠습니다.
이제는 행복한 꿈을 꾼 어머니 복만흠
사실은 만흠은 이미 알고 있었답니다. 죽은 아들이 살아 돌아오는 장면을 꿈속에서 미리 보았기 때문에 실제로 귀주가 돌아왔을 때 가족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하면서 귀주를 기다리고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언제부턴가 항상 악몽만 꾸는 만흠만 나오다가 이번에는 행복한 꿈을 꾸는 만흠의 모습이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다만, 순구와의 이야기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부족하게 다뤄지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에 순구와 만흠의 전개가 조금 더 디테일하게 구성되었으면 더 흥미롭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레이스의 아쉬운 결말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는 그레이스의 결말인데요. 앙숙이었던 동희와 화해하며 좋게 끝나긴 했지만, 다른 조연 캐릭터들은 모두 자신만의 이야기와 결말이 있었는데 유독 그레이스만 확실한 마무리 없이 애매한 마지막을 맞이한 것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였고, 해당 역을 연기한 류아벨 배우님도 완벽하게 역할을 소화해 주셔서 정말 어떤 결말이 있을지 무척 궁금했었는데 결국 마지막까지 헬스장 그레이스로 마무리되면서 큰 기대만큼 아쉬움도 컸던 것 같습니다.
동희와 형태 드디어 연애를 시작하다
그레이스와는 달리 너무나 행복한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 형태의 모습도 나왔는데요. 동희와 형태의 연애는 상상도 못했는데 뜬금포에 넉다운이 될 지경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흥미 모두를 선사해 준 또 다른 선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결같이 다해를 도와주며 곁을 지켜준 인물이었기에 그레이스처럼 어떤 결말을 맞을까 궁금했었는데 뜬금포 작렬이었지만 동희 역시 행복하게 그려져서 여러 면에서 만족스러운 마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형태를 안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동희의 모습도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요. 억제할 수 없는 식욕 때문에 한동안 하늘을 날지 못한 동희가 새로운 사랑남을 만나 매일매일을 하늘에서 보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고 그런 마음이 시청자분들에게 또 다른 행복감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미래의 귀주를 만난 과거의 사람들
결국 다해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떠난 귀주를 볼 수 있었는데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너무나 가슴 아프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감동적인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래에서 온 귀주를 마주한 이나 엄마와 죽은 동료 형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이 장면은 정말 쏟아지는 눈물만큼이나 명장면이었습니다. 특히 이나 엄마가 귀주를 바라보는 모습은 너무너무 슬펐는데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작가와 감독 두 분에게 감사와 감동, 그리고 완벽에 가까운 호흡에 진심 어린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나니 이를 어쩔~~~~~
드디어 끝났다...ㅠㅠ
드디어 주말 10시 30분이 없어졌습니다. 울고 싶네요...ㅠㅠ
여러분들은 마지막 회 어떻게 보셨나요? 저처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만한 드라마가 됐길 바라보며 저는 이만 재방 보러 가겠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